공인인증서가 사라진 뒤
2020년 12월, 21년간 불편의 상징이었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됐다. 대신 여러 인증 방식이 병렬로 운영되면서 오히려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혼란이 생겼다.
크게 세 종류만 알면 된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민간인증서(카카오·네이버·PASS 등).
공동인증서 (구 공인인증서)
이름은 바뀌었지만 예전 공인인증서와 사실상 동일하다. 은행·증권사·카드사에서 발급하며 PC에 설치하거나 USB에 저장해서 사용한다.
- 유효기간: 1년
- 저장 위치: PC, USB, 스마트폰 앱 내
- 사용처: 금융 거래, 정부24, 국세청, 건강보험 등 대부분 지원
- 단점: 갱신 번거로움, 기기 이동 시 재설치 필요
PC에서 금융 업무를 주로 본다면 익숙한 공동인증서를 계속 써도 된다.
금융인증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증서다. 설치·복사 없이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기기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 유효기간: 3년
- 저장 위치: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기기 독립)
- 발급 방법: 인터넷뱅킹 → 금융인증서 발급
- 사용처: 대부분의 은행·금융기관, 정부24 등
- 장점: 설치 불필요, 3년 유효, 기기 바꿔도 그대로 사용
스마트폰과 PC를 번갈아 쓰는 사람에게 편리하다. 공동인증서 대신 금융인증서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민간인증서 (카카오·네이버·PASS)
카카오인증서, 네이버 인증, PASS(통신사 인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별도 설치 없이 이미 설치된 앱으로 인증한다.
- 발급: 카카오·네이버·통신사 앱에서 바로 발급
- 사용처: 정부24, 건강보험공단, 국세청(일부), 금융기관(일부)
- 장점: 가장 편리하고 빠름, 지문·얼굴 인식 연동
다만 일부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은 민간인증서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사용 전 해당 사이트의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용도별 선택 가이드
| 상황 | 추천 |
|---|---|
| 은행·증권 PC 업무 중심 |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 |
| 스마트폰 위주로 금융 처리 | 금융인증서 (클라우드 보관) |
| 정부24·민원24 가끔 이용 | 카카오인증서 or 네이버 인증 |
| 인증서 갱신이 귀찮다 | 금융인증서 (3년 유효) |
하나만 고르라면 금융인증서 + 카카오인증서 조합이 가장 범용적이다. 금융 업무는 금융인증서, 빠른 공공 민원은 카카오인증서로 커버된다.